코로나19 상황 악화일로, 지방도 급증세…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격상

- 신규확진자 1615명, 작년 발병이후 최대 - 세종·전북·전남·경북 제외한 비수도권 2단계…사적모임 8명, 식당•카페 밤 12시까지 - 중단사태 빚었던 55~59세 백신접종 예약 재개, 24일까지

2021-07-14     오태근 기자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국내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600명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비수도권지역에서도 증가세가 이어지며 세종·전북·전남·경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4일 호남권, 경북권을 제외한 비수도권의 모든 권역이 2단계 기준 이상에 해당돼  오는 15일부터 거리두기 기준 및 지역상황을 고려하여 각 지자체들이 단계격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단계 지역은 대전, 충북, 충남, 광주, 대구, 부산, 울산, 경남, 강원, 제주 등이며 1단계 지역은 세종, 전북, 전남, 경북 등이다.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면 사적모임은 9인이상이 금지돼 8명까지만 허용된다. 그러나 일부지자체는 기준이상으로 강화된 방역조치를 적용해 세종, 대전, 충북은 4명, 제주는 6명, 인원제한이 없는 울산(6명)과 전북전남경북은 8명까지만 허용한다. 

식당·카페, 유흥시설,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 등의 영업시간은 밤12시까지로 제한된다. 당구장과 헬스클럽 등 실내체육시설과 목욕탕, 학원, 영화관, 공연장, 독서실, 미장원, 놀이공원, 워터파크, 오락실, 상점, 마트, 백화점, 카지노, PC방 등은 영업시간 제한이 없다.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30%만 입장이 가능하고 행사나 집회, 결혼식은 100명이상은 제한돼 99명까지 가능하다.

한편 14일 0시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615명(국내발생 1568명, 해외 47명)으로 지난해 코로나19 발생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전일의 1150명에서 465명이나 늘어난 것이며 비수도권에도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등 악화일로의 상황을 보이고 있다.  

국내발생 1568명 가운데 수도권 확진자가 1179명(전체의 75.2%)에 달해 처음으로 1100명을 넘어섰다. 300명 아래였던 비수도권 확진자도 389명(24.8%)으로 증가했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의 1주간 하루평균 확진자는 1255.9명(수도권 955.7명, 비수도권 300.1명)에 달했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전염력이 강한 코로나19 ‘델타(인도발)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일부터 10일일까지의 1주일간 ‘주요4종 변이(영국·남아공·브라질·인도발 변이)’ 확진자는 536명으로 이중 델타 변이가 374명으로 69.8%나 됐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물량부족으로 예약중단 사태를 빚었던 만 55~59세 대상 백신접종 예약이 14일 오후 8시부터 재개돼 24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한다. 접종기간은 26일~8월14일로 당초 예정(26일~8월7일)보다 1주일 연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