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라면값 오른다, 8월1일부터 평균 11.9%↑…다른 회사는?

- 진라면 684→770원, 스낵면 606→676원, 육개장 838→911원 - 13년4개월만에…“원자재, 인건비 상승 따른 불가피한 결정”

2021-07-15     오태근 기자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오뚜기 라면값이 오른다. 

오뚜기(증권코드 007310)는 오는 8월1일부터 진라면 등 주요라면의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대표제품인 진라면(순한맛, 매운맛)은 684원에서 770원으로 12.6%, 스낵면은 606원에서 676원으로 11.6%, 육개장(용기면)은 838원에서 911원으로 8.7% 오른다. 

오뚜기의 라면가격 인상은 지난 2008년 4월이후 13년4개월만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13년간 라면 가격을 동결해왔으나 최근 밀가루, 팜유와 같은 식품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단순히 원가개선 목적만이 아닌, 설비투자 및 인원충원 등을 통해 보다 좋은 품질개발과 생산으로 인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뚜기의 라면값 인상에 따라 농심, 삼양식품 등 다른 회사의 라면가격 인상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오뚜기와 농심, 삼양식품 등의 주가는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오후 2시현재 오뚜기는 전일보다 3만3000원(6.25%) 오른 5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심도 2만3000원(7.49%) 상승한 33만원, 삼양식품은 4600원(5.15%) 오른 9만4000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