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25년까지 빈곤 감소에 39억달러 소요 전망

- ‘2021~2025년 빈곤감소 및 사회보장 사업’ 국회 보고…주요 4개 사업, 11개 세부항목 - 내년1월기준 440만가구(16%) 빈곤층 분류 전망…매년 150만명씩 감소 목표

2021-07-16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부가 2025년까지 빈곤 감소 목표에 90조동(39억870만달러)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다오 응옥 융(Dao Ngoc Dung) 노동보훈사회부 장관이 최근 국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빈곤감소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2025년까지 90조동이다. 이중 50조동(21억7150만달러)은 중앙정부 예산으로, 21조7600억동(9억4500만달러)은 지방정부 예산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부족한 재원은 ODA(공적개발원조) 등으로부터 마련할 예정이다.

2021~2025년 빈곤감소 및 사회보장 사업에는 주요 4개 사업과 11개 세부항목이 있다. 정부의 이 사업은 빈곤감소, 직업훈련, 사회보장 시스템 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빈곤층의 평균소득을 연 20~25% 높이는 방법으로 빈곤층을 매년 150만명씩 줄여나가기로 했다. 목표에 도달하면 2025년 빈곤층 가구수는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이들의 실업률은 3% 이하로 통제한다. 이와함께 사회보장사업으로 빈곤가구에 대한 인터넷과 통신 보급률을 90%까지 확대한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말 기준 전국 81개 군현 167개 읍면이 빈곤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빈곤가구의 61%는 소수민족으로 이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2022~2025년 기간 정부의 다면평가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월기준 전국 가구의 약 16%인 440만 가구가 빈곤층으로 분류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정부는 월소득이 농촌지역은 150만동(65달러) 미만, 도시지역은 200만동(86달러) 미만이면 빈곤층으로 분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