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내 한국기업들, 국가주석 예방…특별입국·백신접종 문제 해결 요청

- 베트남대사, 코참, 한인회, 대한상의 및 삼성·SK·롯데·포스코 등 주요 기업 대표 참석 - 푹 국가주석, 코로나19 방역 협조와 백신기금 참여에 감사…”대표단 의견 적극 검토할 것”

2021-07-16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내 한국기업들과 기업협회 등이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국가주석을 예방해 기업인 특별입국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관해 논의했다.

15일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는 박노완 베트남대사, 윤상호 베트남한인회장, 김한용 주베트남한국상공인연합회(Korcham·코참) 회장, 윤옥현 주베트남 대한상공회의소 소장 및 최주호 삼성베트남 복합단지장과 SK, 롯데,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 대표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푹 주석은 한국기업들의 코로나19 대응 협조와 백신기금 참여에 감사를 표했다.

푹 주석은 “기업환경을 개선해 한국기업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수준높은 인력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인력개발 프로그램을 적극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푹 주석은 세계적인 백신 생산 국가인 한국과 백신 공동개발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노완 대사는 “베트남에서 사업중인 우리 기업들은 방역정책에 대한 협조오 백신기금 참여 등으로 ‘전염병 통제’와 ‘경제성장’이라는 정부의 이중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사는 ”한국은 코로나19 백신 구매와 생산에 있어 베트남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한국 기업인에 대한 특별입국 지원을 요청했다.

기업협회 대표들은 베트남에서 일하고 있거나 유학중인 한국 교민들도 코로나19 백신을 신속히 접종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주호 복합단지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 대표들은 베트남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공장의 정상적인 가동이 유지되고, 직원들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SK 대표는 조속한 시일내 보건부와 코로나19 백신 생신 및 공급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푹 주석은 한국 대표단의 의견을 들은 뒤 한국교민들의 백신 접종 및 기업인들의 특별입국 문제를 관계기관이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