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세계 100대 명소’에 베트남 3개도시 선정…하노이·호치민·푸꾸옥

2021-07-23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0대 명소’에 하노이, 호치민시, 푸꾸옥(Phu Quoc) 등 베트남 3개 도시가 이름을 올렸다.

타임지는 하노이에 대해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는 오랜 정체성을 간직한 채 현대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는 도시로 관광객들은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구시가지를 방문해 새로운 삶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유명 건축가 빌 벤슬리(Bill Bensley)가 설계한 호안끼엠군(Hoan Kiem)에 들어선 호텔 뉴카펠라하노이(The new Capella Hanoi)와 세계 최초로 황금도금 호텔로 인증받은 바딘군(Ba Dinh) 윈덤하노이골든레이크(Wyndham Hanoi Golden Lake) 호텔은 하노이의 활기에 매력을 더한다.

타임지는 하노이의 길거리음식 문화도 도시관광의 특색이라고 덧붙이며 유명 쌀국수전문점 밧단(Bat Dan) 방문을 추천했다. 밧단쌀국수는 전통 쌀국수와 볶음 쌀국수를 4만5000~7만5000동(2~3.3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타임지는 호치민시를 유명한 음식점들이 즐비한 ‘베트남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도시로 소개했다. 

호치민시 유명식당 아난사이공(Anan Saigon)은 영국 윌리엄리드비즈니스미디어(William Reed Business Media)가 발표한 ‘2021년 아시아 50대 레스토랑’에서 3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호치민시 1군 비텍스코타워 인근 똔텃담길(Ton That Dam)에 위치한 아난사이공은 베트남계 미국인 피터 끄엉 프랭클린(Peter Cuong Frankiln) 수석 쉐프가 길거리음식에서 착안해 퓨전 베트남요리를 선보인다.

타임지는 아난사이공에는 송아지고기, 훈제장어, 파테(Pate) 등 베트남과 프랑스, 일본요리를 접목한 신메뉴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꾸옥섬에 대해서 타임지는 ‘목가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파라다이스’라고 묘사했다.
진주섬으로 알려진 푸꾸옥섬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5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관광명소다.

이 섬에 있는 고급 해변빌라와 빈그룹(Vingroup)이 개발한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단지가 내외국인들을 불러모은다. 푸꾸옥섬은 오는 10월부터 백신여권 시범운영으로 국제관광 재개를 앞두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타임지의 ‘세계 100대 명소’ 발표는 평가 기준별로 편집자와 전문가들이 직접 선별한 것으로, 다른 관광지와 달리 차별화된 독특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이 포함됐다.

타임지 선정 세계 100대 명소에 아시아 지역은 한국 경주, 태국 방콕 및 카오야이국립공원(Khao Yai), 중국 베이징, 말레이시아 데사루해안(Desaru), 두바이, 캄보디아 시엠립 등이 포함됐다. 이외 미국은 21곳, 유럽은 28곳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