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FDI 유치 저조, 일시적?…7월까지 167억달러, 11.1%↓

- 코로나19 4차유행 영향에 6~7월 투자 위축 - 싱가포르 59억달러, 일본 25.4억달러, 한국 22억달러 순

2021-07-30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올들어 7월까지 베트남의 FDI(외국인직접투자)유치는 16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1% 감소했다.

30일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FDI 유입은 1~5월 기간에는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했지만 6~7월 두달간 크게 감소했다. 이는 지난 4월말 시작된 코로나19 4차유행으로 주요 산업단지의 피해가 컸기 때문이다.

7월까지 신규 FDI는 1006개, 총등록자본금은 101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또 기존 FDI 추가투자는 561개, 45억4000만달러로 3.7% 감소했다. 자본 출자 및 주식 매입은 20억500만달러로 55.8% 감소했다.

주베트남 유럽상공회의소(EuroCham 유로참)에 따르면, 2분기 기업환경지수(Business Climate Index, BCI)는 전분기대비 30p 하락한 45.8p에 그치면서 특히 남부지방으로 FDI 유입이 약화되고 있다.

그러나 7월까지 FDI 집행액은 10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다.

업종별 FDI 유입은 제조업이 79억달러로 전체의 47.2%를 차지했고, 이어 발전 및 송배전 54억9000만달러로 32.8%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59억달러를 최대 투자국으로 올라섰으며, 일본 25억4000만달러, 한국이 22억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투지지역은 메콩델타 롱안성(Long An)이 35억8000만달러로 가장 많은 FDI를 유치했으며, 다음으로 호치민시 17억8000만달러, 빈즈엉성(Binh Duong) 13억3000만달러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