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백신도입 계속 지연…화이자 백신 4분기에나 5000만도스 도입

- AZ백신 119만도스 추가 도착…지금까지 약 1900만도스 들여와

2021-08-03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의 코로나19 백신 수급상황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3일 보건부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당초 일정보다 늦은 4분기에나 4700만~5000만도스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응웬 탄 롱(Nguyen Thanh Long) 보건부 장관은 "원래 이달 100만도스, 내달 약 400만도스를 도입하기로 했는데 정확하게 언제 들여올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베트남은 화이자 백신 42만여도스를 접종했다. 보건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로 접종한 사람들에게 2차 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하는 교차접종을 허용했다. 단 교차접종은 접종자가 동의한 경우 실시된다.

한편 지난 2일 코백스(Covax) 배정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8만8000도스가 추가로 스페인 공장에서 하노이에 도착했다. 지금까지 코백스를 통해 들여온 백신은 모더나 500만도스와 아스트라제네카 370만도스 분량이다. 이로써 베트남은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화이자, 스푸트니크V, 시노팜 등 약 1900만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들여왔다.

백신 접종자는 3일 오전기준 1차 695만9197명, 2차 71만2864명, 접종률은 7.2% 수준이다.

베트남은 내년 4월까지 9700만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1억5000만도스 접종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