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베트남 스마트폰시장 1위 유지...점유율 37%, 2%p↓

- 샤오미(17%), 오포(16%), 비보(12%), 애플(7%) 순 - 시장규모 전년동기대비 11% 성장

2021-08-03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베트남 스마트폰시장에서 37%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이어갔다.

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2분기 베트남 스마트폰시장은 전년동기대비 11% 성장했다. 4~5월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6월에는 코로나19 4차유행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주춤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갤럭시 M31, A12, A02s 등 베스트셀링 모델에 힘입어 37%의 시장점유율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그러나 작년 2분기 39% 점유율에 비해서는 2%p 하락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샤오미가 전년동기대비 7%p 늘어나 17%의 점유율로 2위로 뛰어올랐다. 인도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샤오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다음 오포(16%)와 비보(12%) 순으로 나란히 3, 4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업체가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전분기 6위였던 애플(7%)은 빈스마트(Vinsmart)가 스마트폰 생산중단을 선언하면서 시장에서 판매량이 크게 줄게 되자 다시 5위로 올라섰다.

베트남 스마트폰시장은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전환, 소득수준 상승, 브랜드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계속 성장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코로나19 4차유행 여파로 판매점들의 영업이 일시 중단되자 온라인 채널로 판매량이 옮겨가며 2분기에는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14%를 차지했다.

베트남에는 최대 통신업체 비엣텔(Viettel)을 비롯해 비나폰(Vinaphone), VNPT 등 통신회사들이 5G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에 5G 광대역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베트남은 수년내 전국적으로 5G 서비스가 상용화가 예상돼, 6월 주춤했던 스마트폰시장은 코로나19 이후에 회복해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