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통신회사들, 10조동(4.35억달러) 규모 코로나19 요금지원패키지…8~11월 적용

- 비엣텔, VNPT, 모비폰, FPT, CMC, 베트남모바일, SCTV 등 모든 통신기업 참여

2021-08-03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통신업계가 코로나19 충격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10조동(4억3500만달러) 규모의 요금지원패키지를 제공한다.

이번 요금지원패키지에는 최대 통신회사인 국영 군대통신그룹(Viettel)을 포함해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 모비폰(MobiFone), FPT, CMC, 베트남모바일(Vietnamoblie), SCTV 등 모든 통신기업들이 참여했다.

지원 내용은 오는 5일부터 11월까지 ▲인터넷 서비스 속도 2배 향상 ▲인기 데이터 요금제 50% 할인 ▲데이터 50% 무료 제공 ▲블루존(BlueZone)을 비롯한 보건부의 코로나19 정보 제공 서비스 트래픽 무료 ▲총리령 제16호 적용지역에서 50분간 무료 음성통화 제공 등이다.

특히 3대 통신회사인 비엣텔, VNPT, 모비폰은 모든 가입자들이 사용중인 요금제 가운데 1인당 5000동(0.22달러) 규모를 코로나19 대응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비엣텔, VNPT, FPT, CMC는 정보통신부와 협력해 시민들이 코로나19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확진자 동선을 추적할 수 있도록 만든 17개의 온라인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응웬 만 훙(Nguyen Manh Hung) 정보통신부 장관은 “통신업계의 이번 지원패키지는 국민들의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정보통신부는 통신업계와 협력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 시민들의 코로나19 방역 인식을 제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통신업계가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및 요금할인으로 지원한 금액은 누적으로 10억달러 이상에 달한다. 이중 3대 통신회사가 9억달러 이상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