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기차시장, 아직은 시기상조인가...공상부 '발전 저해요인 많아'

- 낮은 소득, 충전인프라•인센티브 부족, 짧은 주행거리, 전력생산 및 배터리 재활용 문제 - 인센티브·특소세 등 법률개정안 재정부와 논의중…친환경자동차 생산 확대키로

2021-08-05     장연환 기자
베트남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전기차시장은 이제 걸음마를 뗀 단계로 아직 많은 문제가 있어 갈 길이 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공상부는 전기차시장의 발전을 가로막는 저해요소를 발표하며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의지를 표명했다.

5일 공상부에 따르면 전기차 등록대수는 2019년 140대, 2020년 900대에 이어 올해도 1분기까지 600대 수준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대부분 관용차량이다. 또한 빈패스트(VinFast) 외 전기차사업을 하는 기업도 전무한 실정이다.

공상부가 발표한 저해요소는 ▲선진국 대비 낮은 소득 ▲부족한 충전인프라 ▲내연기관보다 짧은 주행거리 ▲인센티브 부족 ▲전력생산 문제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과 환경오염 문제 등이 있다.

이에 공상부는 정체된 전기차시장 발전을 위해 ‘2025년 자동차산업 발전 로드맵’에 따라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키는 친환경자동차 생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상부는 이를 위해 ▲전기차 인센티브 정책 ▲전기차 생산에 기존 자동차제조사들의 통합된 기술 및 역량 지원 ▲충전소 등 인프라 확충 ▲탄소배출량 기준으로 특별소비세 적용(전기차 우대) 등을 내용으로 한 법률 개정안을 현재 재정부와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