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 항공노선, 세계서 가장 붐비는 국내선 노선…하노이-호치민 2위

- 서울-제주 1020만명, 하노이-호치민 590만명, 상하이-선전 370만명 순 - 지난해 전세계 항공여객 18억명(60.2%↓), 항공사 손실 1264억달러…코로나19 충격

2021-08-06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하노이-호치민 항공노선이 지난해 서울-제주 노선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붐비는 국내선 항공노선 자리를 유지했다. 이 노선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승객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지난 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최대 국내선 항공노선은 1020만명의 승객이 이용한 서울-제주 노선으로 조사됐다. 이어 하노이-호치민 노선이 590만명으로 2위에 올랐다.

두 노선 모두 전년과 동일 순위를 유지했는데, 특히 2시간 비행거리의 하노이-호치민 노선은 코로나19에도 2019년에 비해 승객수가 54%나 늘며 조사대상 노선중 가장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중국 상하이-선전 노선이 370만명으로 3위에 올랐고, 베이징-상하이, 광저우-상하이 순으로, 상위 5개 국내선 가운데 3개가 중국 노선이었다. 이로써 중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최대 내수시장이 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전세계 항공산업은 역사상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지난해 총 항공여객은 18억명으로 전년대비 60.2% 감소했다. 또한 전세계 항공사들은 1264억달러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