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코로나19 방역전략, 검사보다 치료에 집중키로

- 백신 접종도 가속화…이달까지 550만명 목표

2021-08-11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 보건국이 코로나19 중증환자 및 사망자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향후 방역전략을 선별검사 대신 치료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환했다.

응웬 호아이 남(Nguyen Hoai Nam) 호치민시 보건국 부국장은 이같은 방침이 10일 호치민시 코로나19 예방통제운영위에서 결정된 것으로 최근 호치민시에서만 하루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가 더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호치민시는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5개 거점지역을 설정하고, 산소발생기와 인공호흡기를 갖춘 1500병상 규모의 집중치료시설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함께 제2암병원과 쩌러이병원(Cho Ray), 열대질환병원, 175군사병원에 코로나19 치료병동 설치, 가정내 자가치료 지원, 115 응급구조대 및 의료봉사자 전화상담 등을 확대하는 동시에 백신접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호치민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지난 3월8일 처음 시작돼  8월10일까지 1차접종자가 약 380만명에 달한다. 특히 최근에는 하루 25만~30만명 규모로 접종을 가속화해 이달말까지 총 550만명(1, 2차접종 포함)의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10일 하루동안 141만명이 백신 접종을 받을 정도로 접종률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도입 물량만 제때 들어온다면 9월까지 목표인 50% 접종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오전기준 베트남의 백신 접종자는 1차 1134만1864명, 2차 103만6102명, 접종률은 11.7%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