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52억달러 규모 코로나19 추가 지원패키지 연내 시행키로

- 토지임대료·세금·수수료 감면 등…파산위기 기업에 8억7700만달러 추가지원도 검토 - 은행들도 총 10억여달러 규모 대출금리 인하 나서

2021-08-13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부가 연말까지 모두 118조동(51억7450만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추가 지원패키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3일 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지원패키지의 주요 대상은 코로나19 4차유행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 가운데 정부의 지원기준을 충족한 기업이다.

이들 기업에겐 토지임대료 및 세금 감면, 납기 연장 등이 시행되며, 관광업 및 교통운송업 등 코로나19 타격이 심각한 산업은 부가세 감면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와함께 정부는 파산위기에 직면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20조동(8억7700만달러) 규모의 긴급구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지원패키지에는 연매출 2000억동(880만달러) 이하 중소기업에 부과되는 세금 및 수수료 50% 인하도 포함돼있다. 지원안은 관계부처 검토를 거쳐 국회 상임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정부의 예산 지원과 별도로 비엣콤은행(Vietcombank), 비엣틴은행(Vietinbank),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아그리은행(Agribank) 등 주요 국영은행들은 4조동(1억7540만달러) 규모의 금리 인하에 나선다.

중앙은행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시중은행들에 금리인하를 요구해왔다. 이에따라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대출금리를 평균 1.2~1.5%p 인하했으며, 올들어 지난달까지 평균 0.5%p를 추가로 인하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베트남은행협회(VNBA) 16개 회원은행이 합의한 연내 대출금리 인하 규모는 20조5000억동(8억9900만달러)으로, 코로나19 통제 이후 산업 정상화를 위해 기업 지원에 최우선적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