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축구협회, 코로나19 장기화에 V-리그 결국 취소

- 프로축구연맹도 동의…진행된 경기 결과도 공식 성적에 반영 안해

2021-08-23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축구협회(VFF)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됨에 따라 2021년 V-리그(베트남 프로축구리그) 남은 대회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최근 VFF 관계자는 “V-리그 잔여 일정 취소가 결정됐으며 다음주 프로축구연맹(VPF) 소속 구단들과 협의가 예정돼 있지만 이는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고 확인했다.

VFF 상임위원회에 따르면, 리그 취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것으로 현재 V-리그 1, 2위에 올라있는 호앙안잘라이(HAGL)과 비엣텔(Viettel) 그리고 다른 팀 모두 남은 경기 취소에 동의한 상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진행된 V-리그 경기 결과는 공식 성적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취소 결정으로 구단들은 리그 재개 시점을 준비할 필요가 없어져 추가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다.

앞서 지난 5월초 V-리그는 송람응에안(Song Lam Nghe An) 구단 소속 일부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된 후 5월7일 리그가 전면 중단됐고, 7월 재개를 기대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자 재차 연기된 바 있다.

이후 V-리그 주최측은 재개 시점을 내년 2월로 연기하자고 제안했고 VPF도 이에 동의했으나, 일부 구단들이 리그 재개 시점까지 막대한 예산 지출을 우려해 거세개 반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