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이틀연속 급락, VN지수 76p(5.53%)↓…한달만에 1300 붕괴

- 23일 30.57p(2.30%) 내린 1298.86하락…전거래일에도 45.42p(3.30%) 급락 - 호치민시 등 극한 봉쇄조치에 투자심리 얼어붙어

2021-08-24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가 코로나19 봉쇄조치 강화 악재로 이틀연속 급락하며 VN지수(VN-Index) 1300선이 무너졌다.

베트남증시 벤치마크지수인 호치민증시(HoSE) VN지수는 23일 30.57p(2.30%) 하락한 1298.86으로 마감했다. VN지수는 전거래인인 20일에도 45.42(3.30%) 급락했다. 이로써 VN지수는 2거래일동안 75.99p 빠지며 지난달 29일 이후 약 1달만에 1300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장은 전거래일과 마찬가지로 하루종일 하락장을 연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같은 급락에 대해 코로나19 봉쇄조치 강화 쇼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4일연속 1만명이상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 지속에 따라 호치민시를 비롯한 다발지역의 봉쇄조치 강화, 연장 조치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는 설명이다.

이날 거래금액은 25조8200억동(11억4000만달러)으로 올해 최대치였던 지난주 금요일보다 33% 감소했다.

시가총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 바스켓 30개종목 가운데 26개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베트남고무그룹(증권코드 GVR, -5.9%), 마산그룹(MSN, -5.1%))은 5.1% 하락해 4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아시아은행(ACB, -4.8%), % 하락해 6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외 새콤은행(STB, -4.6%), 군대은행(MBB, -4.3%) 등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이날 하락장을 주도했다. 마산그룹과 아시아은행은 각각 4주, 6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최대증권사 SSI증권(SSI, 1.4%), 부동산개발업체 노바랜드그룹(Novaland Group, NVL, 1.2%), 저비용항공사 비엣젯항공(Vietjet Air, VJC, 0.4%) 등은 상승했다.

외국인투자자는 3820억동(1680만달러)의 매도우위로 10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투자자의 매도는 철강대기업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 HPG)과 마산그룹(MSN)에 집중됐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0.95%, 비상장주식시장(UPCoM)은 1.3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