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태국 감독으로 부임’ 소문에 박항서 감독측 “사실무근”

- 현지매체 보도…에이전트 이동준 대표 “헛소문, 태국서 초청된 적도 없어” - 내년 1월31일 계약종료…1년연장 옵션 여지는 열어둬

2021-08-26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내년에 태국 감독으로 부임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박 감독의 에이전트인 이동준 대표는 최근 현지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초 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것이라는 현지매체들의 소문에 대해 "그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닌 헛소문이다. 왜 그런 소문이 나는지 모르겠다"고 부인했다.

이동준 대표는 이어 "박항서 감독과 나는 이 소문에 대해 아는 것이 없고 태국에서 초청된 적도 없다"며 "박항서 감독은 현재 월드컵 최종예선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사실무근이다”고 강조했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축구협회(VFF)의 계약기간은 2022년 1월31일까지이며 1년연장 옵션이 있다.

최근 많은 현지언론에서는 박 감독이 베트남과의 계약이 만료되면 태국 대표팀을 지도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태국 대표팀 감독직은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의 실망스런 결과로 해임된 후 현재 공석인 상태다.

2017년말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박 감독은 2018년 U-23 AFC 챔피언십 2위, 2018년 AFF컵 우승, 2019년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이어 지난 6월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박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과 2019년 11월 세후 월 5만달러에 2년+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동준 대표는 "박 감독님과 저는 VFF와 계약 연장에 있어 공통점을 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며 베트남 대표팀과의 연장 옵션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재 박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은 내달 2일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