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텔, 빈선 보유지분 전량 매각 추진...예상매각가 4040만달러

- 지분 39.9% 내달 1일 공개매각 … 시작가 20만1044동(8.81달러)

2021-08-27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최대 통신회사 군대통신그룹(Viettel·비엣텔)이 빈선(Vinh Son) 보유지분 39.9%(458만8500주) 전량을 공개매각한다.

27일 비엣텔에 따르면 매각일은 오는 9월21일, 시작가는 20만1044동(8.81달러)이다. 매각이 성사되면 최소 9220억동(4040만달러)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엣텔이 빈선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해 7월과 9월에도 공개매각을 시도했지만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빈선은 하노이 동안현(Dong Anh)과 메린현(Me Linh) 일대 약 76ha(23만평) 규모의 로즈밸리신도시(Rose Valley)를 개발하기 위해 2003년 9월 자본금 110억동(48만달러)으로 설립된 부동산과 토목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주요주주는 드래곤빌리지부동산(Dragon Village Real Estate)이 60%, 비엣텔 39.9%, 개인이 0.1%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빈선은 지금까지 3차례 유상증자로 자본금을 1조1500억동(5040만달러)으로 늘렸다.

2단계로 나누어 추진되고 있는 로즈밸리신도시 사업은 2019년 12월31일까지 1조1262억동(4940만달러)이 투자됐지만 여전히 진행중이다. 빈선의 사업 상황도 현재로서는 암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