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코로나19 방역조치로 공장 셋중 하나만 가동돼

- 3600개 기업중 1077개만 가동중 - ’공장내 숙식’ 방역안전조치 갖추지 못하면 가동금지

2021-08-31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하노이시가 ‘공장내 숙식’ 조치를 취함에 따라 산업단지내 공장 3개중 1개만 가동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하노이시 공상국에 따르면, 8월 중순 현재 관내 산업단지와 산업클러스터내 3600개 기업 및 생산시설 가운데 1077개만 가동되고 있었다.

하노이시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 격리조치와 함께 생산시설에 대해서는 이른바 '3현장(현장에서 생산•식사•숙박)’이라는 방역안전조치를 갖추지 못한 공장은 가동을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금 여력이 없는 많은 중소기업들은 생산비용 증가, 노동생산성 및 경영효율성 하락, 생산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방역조치는 근로자들의 외부접촉 차단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면서 기업의 생산망과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지만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가동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하노이시에는 총 70개, 1400ha(423만평) 규모의 산업단지가 운영되고 있다. 올해 신규 산업단지도 10~15개 추가개발을 목표로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차질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