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하이솔루스 내일 상장, ‘따상’여부 주목…전문가들, 주가흐름 긍정적 전망

-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비율 높고, 기업내용도 양호 - 수요연료전지 등 수소산업 신성장 동력 부상도 호재 요인

2021-08-31     조길환 기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수소연료저장 솔루션 전문기업 일진하이솔루스 공모주가 1일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됨에 따라 시초가 및 이후 주가흐름, 특히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후 상한가)’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한국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일진하이솔루스의 종목코드는 (A)271940이며 오전 9시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전문가들은 일진하이솔루스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및 의무보유확약비율, 일반투자자 청약경쟁률, 기업내용 등의 요인이 주가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일진하이솔루스의 시초가는 개장전 동시호가(오전 8시30분~9시)에서 공모가(3만4300원)의 90~200% 범위에서 매수호가와 매도호가가 합치되는 호가일치방식으로 정해진다. 

일진하이솔루스의 주가가 따상(시초가 6만8600원+2만500원)을 기록하면 8만9100원으로 공모주 청약자들은 159.76%의 평가수익을 거두게 된다.

일진하이솔루스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611개 기관이 참여해 147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참여기관의 82.8%가 회사측의 희망공모가 상단인 3만4300원 이상을 제시했다. 의무보유확약비율도 59.5%에 달했으며, 특히 싱가포르투자청(GIC), 블랙록 등 해외 기관들이 의무보유확약을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의무보유확약은 배정받은 주식을 일정기간(15일~6개월) 매각하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확약비율이 높을수록 단기간에 나올 매물이 적어 주가에는 호재 요인이다. 세계적 투자기관인 GIC와 블랙록 등이 의무보유확약을 했다는 것은 일진하이솔루스의 향후 주가를 그만큼 밝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일진하이솔루스의 일반투자자 청약경쟁률도 326만8197주 모집에 모두 21억3995만2765가 신청돼 654.78대 1을 기록하며 36조6830억여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일진하이솔루스의 청약경쟁률과 증거금은 앞서 IPO(기업공개)에 나선 크래프톤(8대1, 5조358억원), 롯데렌탈(66대1, 8조4001억원), HK이노엔(389대1, 29조171억원), SD바이오센서(274대1, 31조9121억원) 등을 뛰어넘는 것으로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산업이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이 분야 사업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있다는 점도 일진하이솔루스 주가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 1999년 설립된 한국복합재료연구소가 모태로, 2011년 일진그룹에 인수됐으며 지난해 실적은 매출 1135억원, 당기순이익 15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