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관광자문위원회, 그린패스 시범사업 정부에 제안...'국내관광부터 되살리자'

- ‘베트남그린트래블패스’…향후 백신여권 통한 국제관광 재개에 대비

2021-09-01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관광자문위원회(TAB)가 국내 경제와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그린패스’ 시범사업을 정부에 제안했다.

TAB가 최근 그린패스를 시행중인 국가들의 설문조사 결과 분석자료에 따르면, 그린패스 대상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회 완료했거나 완치자 혹은 72시간 이내 검사 결과 음성인 사람이다. 그린패스 소지자는 스마트폰에 앱을 까는 방식으로 관광, 행사 참석, 외식 등 자유로운 실내출입을 허용하도록 한다.

TAB는 제안서에서 그린패스 도입이 당국과 기업 및 국민들이 감염 위험성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이동하거나 사업하고,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조기에 회복해 ‘경제발전’과 ‘전염병통제’라는 정부의 이중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현재 유럽을 위시한 각국에서 국제여행자를 위해 시행중인 백신여권 제도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명칭을 ‘베트남그린트래블패스(Vietnam Green Travel Pass)’로 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국내관광부터 우선 재개해 침체된 소비심리와 성장동력을 되살리고 향후 백신여권을 통한 국제관광 재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TAB은 그린패스를 통해 국내관광은 이번 4차유행이 통제되는대로 신속히 재개하고 내년부터는 국제관광 재개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관광 재개의 구체적인 시점을 적시하지는 않았다.

한편 베트남 정부가 그린패스를 공식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현재 트래블패스를 운영중인 세계항공운송협회(IATA) 및 아세안, 유럽연합(EU) 등과 이 제도의 상호인정을 위한 협정을 먼저 맺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