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론배송' 기술, 미국 진출…파블로항공, 미 정부기관과 뉴욕서 실증사업 시작

- 그리피스국제공항-시라큐스 80㎞ 구간서 내년 4월부터 - NASA·연방항공청·탈레스·에바 등과 컨소시엄

2021-09-06     오태근 기자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본투글로벌센터 회원사인 파블로항공(대표 김영준)이 미국내 드론배송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국내 혁신기술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는 멤버사 파블로항공이 미 드론스테이션 개발사 에바(EVA)가 이끄는 컨소시엄의 뉴욕 드론배송 실증사업에 내년 4월부터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파블로항공은 드론 물류배송 솔루션·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지난행부터 본투글로벌센터 멤버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은 EVA를 포함해 미 뉴욕항공진흥원(NUAIR) 얼라이언스에 속한 그리피스국제 공항(Griffiss International Airport), 탈레스(THALES), 미 연방항공청(FAA), 미 항공우주국(NASA) 주도로 진행된다. 

뉴욕에 기반을 둔 NUAIR 얼라이언스는 드론 표준 개발부터 제품 테스트, 드론 통합, 실제 사용 사례, 시나리오에 이르기까지 관련산업 분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는 비영리단체로 해당 실증사업에서 파블로항공이 드론운영 사업 독점권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실증사업에서 파블로항공은 드론에 배송물품을 적재해 그리피스국제공항을 출발, 시라큐스에 있는 스테이션까지 총 80㎞(약 50마일) 거리를 비행하며 물품을 배송하게 된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6월 미국에 지사를 설립한뒤 애리조나주, 뉴욕주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 개발(R&D)에 집중하고있다. 기존 무인물류시스템 솔루션 강화를 위해 테슬라 출신이 대표로 있는 다목적 무인스테이션기업 EVA와 무인모빌리티 배송스테이션 공동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파블로항공 김영준 대표는 “뉴욕에서 진행되는 실증사업에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항공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는 파블로항공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미국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8년 설립된 파블로항공은 지난 7월 85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총 115억원의 투자유치를 했으며 7~8월 미국 물류회사 NGL Transportation과 무인택배함 개발사 Delivery-EZ, 애리조나주항공협회(Aerospace Arizona Association) 등 애리조나 현지 기업들과 무인 드론배송 확대를 위한 전략적 사업 제휴(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