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푸꾸옥섬 백신여권 시범사업 예정대로 시행…10월부터 6개월간

- 하롱베이, 호이안, 냐짱, 달랏 등으로 확대 계획 -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 소지 외국인관광객 여행가능

2021-09-10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첫단계 조치로 발표한 푸꾸옥섬(Phu Quoc) 백신여권 시범사업을 예정대로 시행할 계획이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최근 푸꾸옥섬 백신여권 시범사업을 예정대로 시행하라고 관계부처 및 당국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최남단 끼엔장성(Kien Giang) 푸꾸옥섬 백신여권 시범사업을 오는 10월부터 6개월간 예정대로 시행하기 위해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후 이 시범사업의 성과를 보고 하롱베이(Ha Long), 호이안(Hoi An), 냐짱(Nha Trang), 달랏(Da Lat)과 같은 유명 관광지로 시행을 확대할 방침이다.

외교부는 국제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백신 예방접종증명서를 소지한 국내외 관광객들이 백신여권 후보지를 여행할 수 있도록 모든 여건을 조성하고, 관련기관과 협력해 재개방 이전에 지역 주민과 관광업 종사자 모두에 백신을 접종하도록 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푸꾸옥이 재개방되면 올해말까지 외국인관광객 4만명과 내국인 200만~3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은 383만명으로 코로나19 발병 이전인 2019년의 1800여만명에서 79% 감소했다. 푸꾸옥은 2019년에 외국인 54만1600여명을 포함해 5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