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베트남 중부 스마트시티 개발 본격화

- 트아티엔후에성과 MOU 체결…쩐머이-랑꼬경제구역, 안번즈엉신도시 개발 참여 - 한국형 산업단지 2곳, 스마트미디어시티 개발

2021-09-13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베트남 중부 트아티엔후에성(Thua Thien Hue)의 스마트시티 개발을 본격화한다. 

트아티엔후에성 인민위원회는 LH와 지난 10일 온라인 비대면 회의로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H는 트아티엔후에성이 추진하고 있는 쩐머이-랑꼬경제구역(Chan May-Lang Co) 및 안번즈엉(An Van Duong) 신도시 개발에 참여해 스마트시티 전략과 정책, 마스터플랜, 기술 개발 및 적용에 있어 포괄적 협력을 하게 된다.

트아티엔후에성은 LH가 건설하는 2곳의 한국형 산업단지와 스마트미디어시티를 개발협력 시범지구로 지정했다. 안번즈엉신도시 개발사업 시행자는 SMC후에(SMC Hue Co., Ltd.)다.

이날 협약식에서 응웬 반 프엉(Nguyen Van Phuong) 트아티엔후에성 인민위원장은 쩐머이-랑꼬경제구역과 안번즈엉신도시 신도시 개발에 참여해준 LH에 감사를 표하고 협력 정신을 높게 평가했다.

김현준 LH 사장은 “스마트시티 개발에 있어 LH의 경험과 기술을 트아티엔후에성과 공유하고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사업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LH는 지난 6월 ‘쩐머이-랑꼬경제구역 산업단지 및 스마트시티 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서’를 트아티엔후에성에 제출했다. 그보다 앞서 2019년 11월 LH는 트아티엔후에성과 쩐머이-랑코경제구역 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총 1815만ha(약 550만평) 규모의 쩐머이-랑코경제구역은 3단계로 나뉘어 개발된다. 1단계는 115ha(34만8000평) 규모로 가칭 후코산업단지(HuKo•Hue-Korea) 개발에 3456만달러를 투자하고, 2단계는 700ha(211만평) 규모의 첨단산업단지를 개발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1000ha(302만평) 규모의 스마트도시를 개발한다.

안번즈엉신도시에 조성되는 스마트미디어시티는 39만6000㎡ 규모로 LH는 이 곳을 미디어, 의료, 교육 특화 스마트시티로 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