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웬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쿠바 방문…18~20일, 백신지원•경협 등 논의

- 외교부 성명, ‘전통적 우호관계 재확인’…방문후 21~24일 제76차 유엔총회 참석

2021-09-16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국가주석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쿠바를 공식방문한다.

베트남 외교부는 15일 오후 성명을 통해 푹 국가주석의 쿠바 방문 사실을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미구엘 디아즈카넬(Miguel Díaz-Canel)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서기 겸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방문에는 당 및 정부 고위지도부가 대거 동행한다.

푹 국가주석 일행은 쿠바 방문후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제76차 유엔총회 고위급 공동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방문의 목적이 전통적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지만 코로나19 백신 공급 및 기술이전, 전문가 파견, 경제지원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과 쿠바는 쿠바혁명(1959년 1월1일) 2년뒤인 1960년 12월2일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후부터 형제처럼 끈끈한 연대를 보여주는 전통적 우호국이다.

최근 몇년간 양국은 전통적인 연대에 바탕해 정치, 경제, 무역, 상업, 국방, 안보, 농업, 건설, 교육, 건강, 생명공학, 교통, 스포츠 등 모든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과 지원을 해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양국은 고위지도자 및 부처, 기관간 교류(주로 온라인)를 계속 이어왔다.

지난 2월9일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총서기장과 라울 카스트로(Raul Castro) 당시(지난 4월 사임) 쿠바 공산당 총서기(제1서기)가 화상대화를 가졌다. 또 8월23일엔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국가주석과 미구엘 디아즈 카넬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카넬 대통령은 쿠바가 자체개발한 압달라(Abdala) 코로나19 백신 1000만도스를 베트남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국제관계에 있어 양국은 다자외교를 지향하며 국제기구와 다자포럼, 특히 유엔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상호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