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신규확진 한달여만에 8000명대로 줄어…20일 8681명, 1359명↓

- 하노이시, 이발소·쇼핑몰·오토바이수리점 등 일부업종 영업 허용…저녁 9시까지

2021-09-21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달여만에 8000명대로 내려오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베트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8668명, 해외유입 13명 등 총 8681명으로 전날보다 1359명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가 8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8일 8800명 이후 33일만이다.

지역별로 호치민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171명으로 전날과 비슷했으며 빈즈엉성(Binh Duong)은 1410명으로 1000명가량 줄었다. 이어 동나이성(Dong Nai) 819명, 롱안성(Long An) 268명, 띠엔장성(Tien Giang) 211명 등 남부지방은 점차 감소하는 모양새다. 또한 하노이시(9명)와 다낭시(3명) 등 북부지방과 중부지방은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노이시는 최근 2주동안 하루평균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봉쇄조치를 일부 완화했다.

쭈 응옥 안(Chu Ngoc Anh)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은 20일 저녁 긴급지침을 통해 21일부터 이발소, 쇼핑몰 등 일부 업종의 영업을 재개하고 50% 범위내에서 기업들의 현장가동을 허용했다.

영업 재개가 허용되는 업종은 이발소, 쇼핑몰, 패션매장, 화장품매장, 자동차·오토바이 및 전기제품 수리점, 서점, 사무용품판매점, 전자상거래 플랫폼 관련 업체 및 배송업체 등이다.

또 종전의 시장, 슈퍼마켓, 편의점, 약국, 진료소, 재활시설, 은행, 우편서비스 등 필수사업장 가운데 영업이 허용되지 않던 나머지 사업장도 재개가 허용됐다.

그러나 장례식, 종교활동 등 20명 초과 모임 및 수용인원의 50% 초과 모임은 당국의 허가없이 여전히 허용되지 않으며 사무실, 학교, 병원, 야외활동 등은 10명까지만 허용된다. 또한 긴급을 제외하고 대중교통도 계속 중단되며, 식당의 배달영업을 포함한 모든 영업은 저녁 9시까지 허용된다.

21일 오전기준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9만5744명, 완치자 46만4326명, 사망자 1만7305명이며 백신 접종자는 1차 3455만3590명, 2차 664만61명, 접종률은 35.6%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