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글로벌 혁신지수’ 세계 44위…작년보다 2계단 하락

- 중하위소득국가 중에서는 2년연속 1위

2021-09-23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올해 베트남의 ‘글로벌 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 GII)’는 세계 44위를 기록했다.

23일 유엔(UN)산하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의 ‘2021년 글로벌 혁신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평가대상 132개국 가운데 44위로 작년보다 2계단 하락했다. 그러나 34개 중하위소득국가 중에서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베트남의 글로벌 혁신지수 순위는 2018년 45위, 2019년과 지난해 42위, 그리고 올해까지 수년째 40위권에 머물고 있다. 

종합점수는 37점으로 러시아(45위)보다는 앞섰으나 태국(43위)에 뒤졌으며, 같은 중하위소득국가인 인도(46위)보다 앞섰다. 아시아(서아시아 제외)에서 순위는 25개국중 8위에 올랐다. 동남아 경쟁국인 필리핀은 51위, 인도네시아는 87위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중국처럼 ‘다른 경제를 체계적으로 따라잡고 글로벌 혁신 환경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진 4개 경제국(베트남, 터키, 인도, 필리핀)’으로 평가됐으며, 특히 11년 연속으로 ‘개발 수준에 비해 혁신에서 초과 성과를 달성한 개도국’ 명단에 올랐다.

WIPO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혁신지수는 ▲투입부문 5개 분야(제도, 인적자본·연구, 인프라, 시장고도화, 기업고도화) ▲산출부문 2개 분야( 지식·기술 산출, 창의적 산출) 등 총 7개 분야 81개 세부지표를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2007년 처음으로 평가대상국이 된 베트남은 초기 수년동안은 70위권을 맴돌다가 2013년부터 순위가 계속 상승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