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패스트, 전기차사업 가속화...미국 AM배터리에 투자

- 시드투자 라운드에 참여…투자 규모는 미공개

2021-09-23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의 자동차제조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가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AM배터리(AM Batteries, AMB)에 투자했다.

23일 빈패스트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전기차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빈패스트는 이번 AMB의 시드(seed)투자 라운드에 투자펀드인 TDK벤처와 풋힐(Foothill)이 주도하는 300만달러 투자에 참여했다.

이 투자에는 빈패스트 외에 SAIC캐피탈, 이스라엘 재생에너지회사 도랄에너지테크벤처(Doral Energy–Tech Ventures), 실리콘밸리 크리에이티브벤처(Creative Ventures) 등도 함께 참여했다. 그러나 정확한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AMB는 지난해 1월에도 USABC(American Association for Advanced Batteries)로부터 3년 기한으로 연구비 240만달러를 지원받는 등 유망 배터리 제조사로 평가되고 있다.

2016년 보스톤에서 설립된 AMB는 리튬이온 배터리용 건식전극을 주로 연구 및 생산한다.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AMB의 기술은 배터리 공정을 50%까지 줄일 수 있고 비용도 40%가량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빈그룹은 지난달 자본금 1조동(4380만달러)으로 배터리 제조사 빈ES(VinES·빈에너지솔루션)을 설립했다. 또한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궈쉬안가오커(Gotion High-Tech)와 배터리 합작사 설립 및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연구개발·생산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으로 도약 목표를 가속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