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부항공, 베트남-미국 직항편 첫 운항

- 23일 하노이-샌프란시스코, 14시간 소요…내년초 정기항공편 취항 예상

2021-09-24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저비용항공사(LCC) 뱀부항공(Bamboo Airways)이 미국노선 첫 직항편 운항을 시작했다.

뱀부항공의 첫 미국 직항편은 23일 오후 7시55분 보잉 787-9 드림라이너 QH9149편이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Noi Bai)을 떠나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으로 향했다. 비행시간은 14시간 가량 소요된다.

이날 QH9149편에는 조종사 4명과 승무원 14명 및 일부 엔지니어들이 탑승했다. 이들은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기술적 문제에 대응할 엔지니어와 지상관제 요원들이다.

이날 첫 운항에 대해 응웬 만 꽌(Nguyen Manh Quan) 뱀부항공 부사장은 “미국 직항편 운항은 뱀부항공을 넘어 베트남 항공산업계의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뱀부항공의 이번 미국 직항편은 미국 교통안전청(TSA)로부터 올해 11월까지 운항면허를 받은 12편 가운데 하나로 내년초에는 정기항공편이 취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현재 미국 교통당국과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정기항공편은 우선 주3회를 시작으로 향후 수요가 증가하면 주5회, 7회로 계속 증편할 계획이다.

뱀부항공에 앞서 코로나19 교민 수송을 위해 미국과 임시 직항노선을 운항해온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은 이번주에 미국노선 정기항공편 운항 허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럴 경우 미국노선 추진 20년만에 운항면허를 받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