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미·일 등과 백신여권 상호인정 추진…중국·동남아·EU도

- 팜 민 찐 총리, 외교부에 해당국과 협의 지시 - 10월부터 국내항공편·열차운행 단계적 재개…항공편은 4단계로 나뉘어 운항

2021-09-27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부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 EU 국가들과 백신여권 상호인정을 검토하고 있다.

27일 정부 사무국에 따르면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이 문제를 외교부가 주관해 보건부와 협력하고 해당국 당국과 협의하도록 지시했다.

정부사무국은 고시를 통해 “백신여권 상호인정은 현재 상황에서 매우 중요하고 특히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현재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사회경제적 활동을 재개하고 경제를 정상화 시키기 위해 백신여권을 적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베트남도 ‘위드 코로나(코로나와 함께)’로 방역정책 전환을 준비하고 있고, 이를 위해 이미 백신여권 시범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백신여권은 최근 1년이내 2회 접종을 완료한 후 최소 2주가 경과된 자에 주어진다.

백신여권 시범사업이 처음 적용된 것은 지난 4일 일본에서 297명의 베트남인이 북부 꽝닌성(Quang Ninh) 번돈국제공항(Van Don)으로 입국한 것이다. 이들은 종전의 2주 시설격리가 아닌 1주 시설격리후 1주 자가격리로 관리됐다. 이후 지난 9일 미국에서 345명의 베트남인이 들어왔고, 지난 23일에는 프랑스에서 301명의 베트남인이 백신여권으로 입국했다.

이와 함께 교통운송부는 10월부터 코로나19 통제지역부터 우선 국내선 항공편 및 열차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국내선 항공편 운항재개는 4단계로 나뉘어 ▲우선 시행후 첫 10일동안은 정상운행의 50% 이하 ▲다음 10일간은 70% 이하 ▲3단계에서는 전국 봉쇄조치 시행전인 지난 4월 첫째주 수준까지 ▲마지막은 정상적으로 운행을 재개한다. 이는 열차도 마찬가지다.

교통운송부는 이번 항공편 및 열차 재개에 대한 세부내용을 보건부가 새 방역규정을 발표하면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선 항공편은 하노이-호치민 노선 하루 2회 왕복편을 제외하고 사실상 끊겼고, 열차는 여객운행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