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4·5G 주파수 경매 연내 실시…역대 처음

- 2.6GHz 대역…5G 시범사업중인 비엣텔, VNPT, 모비폰 모두 참여 준비

2021-10-06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부가 5G 상용화를 앞두고 4분기중 4G 및 5G 주파수 경매를 실시한다.

응웬 만 훙(Nguyen Manh Hung) 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는 4분기중 4G 및 5G 주파수 경매에 관한 법률을 확정해 통신사업자들이 5G 광대역을 비롯한 전반적인 통신환경 개선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2021~2025년 디지털정부 구축 및 전자정부 개발 전략’에 따라 2025년까지 디지털 인프라 상위 30개국 진입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에따라 디지털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현대적인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나서 2023년까지 스마트폰 보급률을 10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번에 경매되는 주파수는 2.6GHz 대역으로 베트남 정부가 무형자산인 주파수 사용권을 경매에 부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기존법률(결정 16/202/QD-TTg)에는 가격결정의 원칙만 명시돼 있을 뿐 시작가를 결정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없어 시작가를 결정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현재 군대통신그룹(Viettel, 비엣텔),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 모비폰(MobiFone) 등 3대 통신사업자가 5G 상용화를 앞두고 시범사업의 막바지 점검을 진행중이어서 이들 업체 모두 주파수 경매에 참여할 예정이다.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베트남의 경제 규모는 3430억달러로 싱가포르(3375억달러), 말레이시아(3363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향후 디지털경제의 한 축을 담당할 모바일 및 고정 광대역통신망 등 통신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가정보통신전략연구소는 5G 서비스가 2025년까지 베트남 GDP 성장에 7.34%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