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기업들, 공장가동 재개했지만 근로자 확보에 어려움

- 코로나19 감염우려로 인근지방 포함 근로자 350만명중 210만명 귀향 원해 - 현재 채용수요 5만6800여명

2021-10-07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 기업들이 이달부터 코로나19 봉쇄조치 완화이후 공장가동을 재개하고 있지만, 그동안 긴 봉쇄조치로 수많은 노동자들이 귀향해버린 바람에 근로자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있다. 구인난은 규모가 작은 업체일수록 두드러진다.

7일 현지매체에 따르면 3군에 있는 한 오토바이 정비소는 고향으로 돌아간 직원 3명이 아직 복귀하지 않은데다 남아있는 직원 일부도 백신을 접종받지 못해 현재 대표와 직원 1명 등 둘이서만 일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성실함과 오토바이 정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만 갖추고 있으면 누구라도 채용할 계획이나, 아직 조건이 맞는 직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공안부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최대 발생지역인 호치민시와 빈즈엉성(Binh Duong), 동나이성(Dong Nai), 롱안성(Long An) 등지의 근로자 350만명 가운데 약 210만명이 감염에 대한 우려로 재취업 대신 귀향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치민시 노동보훈사회국에 따르면, 현재 관내 기업들의 채용 수요는 5만6800여명에 이른다.

노동당국은 기업들의 인력수요 충족을 위해 귀향 근로자들에게 상경을 독려하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하는 한편 남아있는 근로자들에게도 귀향자제를 당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응웬 반 람(Nguyen Van Lam) 시 노동보훈사회국 부국장은 “관내 127개 고용센터는 기업과 근로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기업들의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