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베트남 회사채 발행 42건 13억여달러…은행, 부동산업종 많아

- 9월까지 총 599건 약 170억달러

2021-10-12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9월 베트남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액이 29조7000억동(13억630만달러)으로 집계됐다.

베트남채권시장협회(VBMA)가 국가증권위원회와 하노이증권거래소(HNX)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회사채 발행건수는 42건, 발행규모는 29조7000억동이었다.

업종별로는 은행채가 총 13조8600억(6억850만달러)으로 가장 많았다. 이중 약 6조2000억동은 BIDV, 비엣띤은행(Vietinbank), VIB, 군대은행(MB) 등이 2차시장에서 자본금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한 채권이었다. 은행채 금리는 대부분 6.4~7.9%였다. 

은행채에 이어 부동산기업들이 약 8조4000억(3억6880만달러)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이가운데 11%가량은 주식 또는 무담보 채권이었고, 만기는 1~5년, 금리는 9.5~12%로 다른 채권보다 비교적 높았다.

올들어 9월까지 회사채 발행은 총 599건이었다. 이가운데 사모발행이 582건 350조동(153억7000만달러), 공모발행 14건 12조동(5억2700만달러), 해외채권이 3건 약 10억달러에 달했다. 

올해 남은 기간 많은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산업개발투자공사(Becamex IDC)는 2조5000억동, 남롱투자(Nam Long Investment Joint Stock Company)는 9.5%의 금리로 9500억동을 조달할 계획이다.

SSI증권의 판 뚱 럼(Phan Tung Lam) 채권구조화상품 영업이사는 “코로나19로 회사채시장이 매우 활성화됐고, 특히 부동산기업들은 은행들이 신용강화에 나서면서 은행을 통한 자금확보가 어려워지자 회사채에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럼 이사는 이어 “투자자들은 은행 금리가 하락하자 더 나은 수익성을 찾아 채권시장으로 새롭게 뛰어들고 있지만, 채권시장은 항상 위험성이 따른다는 것을 알고 기업들의 재무건전성과 성장가능성 등 여러 요인을 살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