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된 제31회 동남아시아대회(SEA게임), 내년 5월 하노이 개최로 다시 변경

- 당초 11~12월 하노이 예정→내년 7월로 연기→내년 5월 중순으로 조정 - 동남아경기연맹(SEAGF), 온라인회의서 각국 코로나19 상황 재평가해 결정

2021-10-19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주최로 오는 11~12월 열릴 예정이었던 제31회 동남아시아대회(SEA게임)이 내년 7월로 연기됐다가 다시 내년 5월 중순 하노이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태국 방콕에 본부를 둔 동남아경기연맹(SEAGF)은 18일 동남아 각국 올림픽위원회와의 온라인회의에서,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재평가해 제31회 SEA게임을 내년 5월 중순 하노이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7월 SEAGF는 동남아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올해 예정된 하노이 대회를 내년 7월로 한차례 연기했었다.

이날 회의는 동남아의 코로나19 상황을 재평가하고 대회 일정을 조정하기 위해 11개 국가 대표들이 참석했다. 베트남에서는 쩐 득 펀(Tran Duc Phan) 스포츠총국 부총국장 겸 SEA게임조직위 부위원장과 쩐 반 만(Tran Van Manh) 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각국 대표단은 기본적으로 동남아의 코로나19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는데 동의했다. 현재 동남아 국가들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자 확산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당초 내년 7월로 연기한 것을 차기 대회인 캄보디아 대회를 위해서 좀 더 앞당긴 5월 개최로 변경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당국은 공식 결정이 내려지는 대로 최대한 빨리 SEAGF 사무국과 각국 올림픽위원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각국이 자금지원을 준비하고 차기 대회인 제32회 SEA게임을 개최하는 캄보디아가 대회를 준비할 충분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 캄보디아 대회는 2023년 5월5일~23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