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은행, 일본서 신디케이트론 1억달러 조달

- 일본국제협력기구-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과 차입계약 체결

2021-10-22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번영은행(VPBank)이 일본국제협력기구(JICA)와 미쓰이스미토모은행(Sumitomo Mitsui Banking Corporation, SMBC)으로부터 신디케이트론 1억달러 차입계약을 체결했다.

JICA와 SMBC는 계약에 따라 민간금융투자펀드(PSIF)를 통해 VP은행에 1억달러 신디케이트론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차입은 베트남 민간은행으로서는 PSIF가 재출시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 정부기관으로부터 신디케이트론을 제공받는 것으로 VP은행의 위상을 재확인시켜줬다는게 은행측 설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VP은행은 코로나19 와중에 엄격한 신용기준을 가진 일본 자본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일본 정부와 기업들이 베트남 정부의 안정적인 관리에 바탕한 VP은행의 성장성을 그만큼 높게 보고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라지브 카난(Rajeev Kannan) SMBC 아시아태평양 담당 대표는 "이번 대출은 SMBC의 우수 고객인 VP은행의 중장기대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JICA와의 지속가능한 개발 프로그램의 틀 속에서 아시아시장에 대한 우리의 첫번째 신디케이트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JICA는 1974년에 설립된 일본 정부 산하기구로 자국의 경제발전과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SMBC는 2020년말 기준 총자산 2조1000억달러에 달하는 일본 3대은행의 하나이자 세계13위 은행으로 41개국에 지점을 두고 있다. SMBC는 지난 4월말 VP은행의 소매금융 자회사 FE크레딧(FE Credit)의 지분 49%를 1500억엔(약 14억달러)에 인수했다. SMBC는 베트남수출입은행(Eximbank)의 지분 15%를 보유한 전략적투자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