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 첫날 흥행 기대이하…통합경쟁률 7.03대 1

- 20주이상 청약자(청약증거금 90만원)에게 100% 균등배정 - 26일 오후 4시 온•오프라인 접수 마감

2021-10-25     조길환 기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페이의 공모주 일반투자자 첫날 청약이 당초 예상에 못미치는 경쟁률을 보였다. 

25일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프라인 접수마감시간인 오후 4시 기준 425만주 모집에 청약건수는 60만863건, 청약주식수는 3387만580주로 경쟁률은 7.03대 1(청약건수 기준), 7.97대 1(청약주식수 기준)을 기록했다. 첫날은 온라인접수의 경우 오후 10시까지 접수하기 때문에 경쟁률은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9만원)의 50%인 청약증거금은 1조5241억7610만원이었다. 둘째날인 26일에는 청약접수가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오후 4시에 마감된다.  

카카오페이 공모주 일반투자자 물량은 청약증거금(청약주식수) 규모에 관계없이 청약최소단위(20주) 청약자에게 100% 균등배정되기 때문에 청약건수 경쟁률에 따라 배정물량이 결정된다. 

이같은 경쟁률은 대형 공모주로는 이전의 카카오뱅크(37.8대 1), SK바이오사이언스(75.87대 1) SKIET(78.93대 1) 등의 첫날 경쟁률에 훨씬 못미치는 것이다. 청약흥행에 실패한 크래프톤의 2.79대 1보다는 높다. 

증권사별 배정물량과 청약건수 및 주식수, 경쟁률(청약건수기준)은 ▲삼성증권(배정물량 230만2084주) 청약건수 27만1906건(청약주식수 16921만2500주) 8.46대 1 ▲대신증권(106만2500주), 7만922건(270만5500주) 14.98대 1 ▲한국투자증권(70만8333주) 21만9053건(1201만5340주) 3.23대 1 ▲신한금융투자(17만7083주) 3만8982건(224만7240주) 4.54대 1 등이다. 

카카오페이 공모주식수는 모두 1700만주이며 일반투자자 물량은 425만주이다. 공모가는 지난 20일~21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밴드(6만3000~9만원) 상단인 9만원으로 확정됐다. 

카카오페이 일반투자자 청약은 26일 오후 4시에 마감한다. 주금납입일과 청약증거금 환불일은 
28일이며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일은 오는 11월3일이다. 

카카오페이의 플랫폼 거래액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47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했다. 결제서비스부문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82%, 금융서비스 부문 거래액은 12배 늘어났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공모로 1조5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이들 자금을 결제 단말기 보급 및 시스템 개발 등 인프라 확충과 핀테크기업 인수 등 경쟁력 제고에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