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두산중공업 시공,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 12월 착공

- 하띤성 12만7000평 부지, 총발전용량 1330㎿ 발전기 2개, 총사업비 22억달러 - 한전 40%, 미쓰비시 등 일본기업 60% 지분 보유...2025년 3분기 상업운전 예정

2021-10-28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 등 한국기업들이 시공하는 베트남 북중부 하띤성(Ha Tinh) 붕앙2(Vung Ang 2) 석탄화력발전소가 오는 12월 착공될 예정이다.

주투자자인 붕앙2화력(Vung Ang II Thermal Power LLC, VAPCO)의 호앙 쫑 빈(Hoang Trong Binh) 부사장은 최근 현지매체 베트남파이낸스(Vietnam Finance)와의 인터뷰에서 착공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22억달러 규모의 붕앙2발전소는 끼안현(Ky Anh) 42ha(12만7000평) 부지에 2개의 석탄화력발전시설(발전용량 1330㎿)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한국전력(KEPCO)과 미쓰비시 그리고 대주단으로 한국수출입은행, 일본국제협력은행 및 일본 상업은행단, 베트남기업으로 타이빈즈엉그룹(Thai Binh Duong Group) 등이 참여한다.

공사는 12월15일 착공식을 갖고 2025년 3분기에 완공과 함께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2009년 3월2일 정부는 합작법인인 VAPCO가 제안한 BOT 형태의 붕앙2발전소를 승인했다. 당시 참여사 지분은 릴라마(Total Vietnam Machinery Erection, LILAMA)가 25%, 리(Refrigeration Electrical Engineering, REE) 23%, 홍콩 원에너지(One Energy) 30%, 나머지 22%는 다른 주주였다.

이후 2011년 9월 릴라마는 모든 지분을 리로 양도했고, 2012년 8월 VAPCO의 주요주주는 리와 원에너지만 남았다. 당시 리의 지분은 51.55%, 원에너지는 48.45%였다. 그러다 2018년 4월 리는 모든 지분을 원에너지에 양도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난해말 지분 40%를 인수한 한전, 그리고 미쓰비시와 일본 전력회사가 나머지 60%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레 반 탄(Le Van Thanh) 부총리는 최근 성명에서 발전원료의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석탄 생산량을 늘릴 것을 촉구했는데 이는 세계적인 친환경, 탈석탄, 탄소중립에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