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신규확진 1주째 증가세…1일 5598명

- 2주전 3000명대→최근 5000명대, 누적 92만6720명…접종률 높아지자 사망자는 안늘어 - 하노이, 전염병 수준 레벨2로 상향…껀터·박리에우 등 메콩지방들도 상향조정

2021-11-02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지난달 봉쇄조치 완화 이후 감소하던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산세가 1주째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신규 확진자가 봉쇄 전의 절반 수준까지 늘어났다.

1일 베트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5595명, 해외유입 3명 등 총 5598명으로 전날보다 79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9월 하순 1주동안 하루평균 약 1만명에서 10월 중순에는 3000명대까지 감소했다. 이후 조금씩 증감을 반복하다가 1주전부터 계속 증가하면서 사흘째 5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 확산세는 북부지방의 경우 하노이시와 하장성(Ha Giang)이 이전보다 크게 늘었으며, 특히 남부지방의 안정성(An Giang), 박리에우성(Bac Lieu), 속짱성(Soc Trang), 껀터시(Can Tho) 및 중부지방의 닥락성(Dak Lak) 등 봉쇄 전에는 비교적 안정적이던 지방들이 하루 수백명씩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정도로 상황이 나빠졌다.

이에 하노이시는 한달전까지 10명 이내이던 확진자가 최근 50명대까지 다시 늘어나자 전염병 수준을 종전 레벨1(그린, 새 일상)에서 레벨2(오렌지)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하루 수백명씩 봉쇄 이전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메콩델타 박리에우성(Bac Lieu)과 껀터시도 전염병 수준을 지역별로 일제히 1단계씩 높였다.

다행스런 것은 확진자 증가세에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사망자는 확산세만큼 증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주동안 하루평균 사망자는 50명 이내로 봉쇄 이전의 200명대에 비하면 크게 줄었고, 중증환자 병상도 충분히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2일 오전기준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2만6720명, 완치자 82만2065명, 사망자 2만2131명이며 백신 접종자는 1차 8192만9875명, 2차 2459만7231명, 인구대비 접종률은 1차 84.4%, 2차 25.3%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