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중국 포르노 제작자·배우 6명 중형

- 남성 5명·여성1명, 징역 2년3개월~10년6개월…미성년 출연, 불법 음란물 유통

2021-11-03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에서 불법 음란물(포르노)를 제작·유통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남성 5명과 이를 알선한 베트남인 여성 1명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다낭인민법원은 불법 음란물을 제작 및 유통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제작자 1명과 제작자이자 포르노 배우인 3명에게 ‘미성년자와 성관계’ 및 ‘미성년자 음란물 고용’ 혐의를 적용해 각각 징역 7년6개월을 선고했고, 나머지 1명은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징역 2년3개월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인 여성 알선책 S(26)씨에게는 ‘미성년 음란물 알선 및 고용’ 혐의로 징역 10년6개월을 선고했다.

실형을 받은 중국인들은 모두 베트남에서 형기를 마친 뒤 추방된다.

법원에 따르면 중국인 포르노 제작자 A(40)는 관광비자로 입국해 당시 통역사로 고용한 S와 연인관계로 발전했고, 이후 다낭시 선짜군(Son Tra)에 주택을 임대해 촬영장으로 사용했다.

이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2019년 2월부터 9월까지 4명의 베트남 여성을 고용해, 초기에는 중국전용 소셜미디어 앱에서만 게시될 것이라며 노출 위주의 영상을 제작했다. 그러다 중국인 포르노 배우들이 합류하면서 포르노 영상으로까지 발전했다.

여성 출연자들은 하루 노출신 6시간에 70만동(31달러)을 받았으며, 영상당 100만동(44달러)을 추가로 받았다. 이들이 제작한 포르노물은 해외 유료 포르노 사이트에 업로드됐고, 이들은 중국 은행에 개설된 계좌를 통해 수익금을 송금받았다.

약 8개월간 이어진 이들의 범죄행각은 포르노 영상에 출연한 한 여성의 가족이 경찰에 신고하며 드러났다. 다낭시 공안은 그해 9월14일 제작자와 배우 전원을 검거해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