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지하철2A호선 6일 개통…베트남 최초, 착공 10년만에

-깟린-하동 구간 13km 12개역, 23분 소요, 10분 간격 배차…8억6800만달러 투입

2021-11-04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하노이 지하철2A호선 깟린-하동(Cat Linh-Ha Dong) 노선이 착공 10년만에 오는 6일 개통한다. 지하철2A호선은 베트남 최초의 지하철로 교통사에 한 획을 긋게 됐다. 

교통운송부와 하노이시는 3일 지하철 2A호선 최종점검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6일 개통과 함께 공식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노이 지하철2A호선 운영은 하노이도시철도공사가 맡는다.

즈엉 득 뚜언(Duong Duc Tuan)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하노이지하철2A호선 개통기념으로 6일부터 15일동안 무료운행된다고 밝혔다.

하노이 지하철2A호선의 승차권 가격은 단거리 8000동(0.35달러), 장거리 1만5000동(0.66달러)이다. 정기권은 1일권이 3만동(1.32달러), 한달권은 20만동(8.81달러)이다.

코로나19 기간동안 승객들은 각 역마다 QR코드를 스캔한 후 탑승할 수 있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깟린역에서 옌응이아역(Yen Nghia)까지 길이 13km에 12개역이 있으며 운행소요시간은 23분이다. 배차간격은 10분으로 각역마다 통상 45초간 정차한다.

하노이시와 하노이지하철공사는 1차년도에 2단계로 나눠 운행하기로 했다. 첫 6개월간은 차량 6편으로 매 10분간격으로 배차하며, 이중 3편은 일부 역을 정차하지 않는다. 이후 6개월간은 9편으로 매 10분 간격으로 배차한다. 객차는 4량으로 편성돼 900명 이상을 실어나를 수 있다.

하노이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현재 인력은 계획된 733명중 680명이 채용됐다. 이들중 200여명은 중국에서 훈련을 받았고 나머지는 훈련을 받고 있다. 기관사 51명 모두 철도법 규정에 따라 면허를 취득했다.

지하철2A호선은 2008년 중국 ODA(공적개발원조) 자금 8조7690억동(5억5280만달러)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이후 2017년까지 사업비는 18조동(8억6800만달러)로 불어났다. 2011년 착공한 공사는 중국측과의 자금 조정 등 여러 문제로 완공일정이 4차례 연기되는 곡절을 겪은 끝에 10년만에 개통, 운행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