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그룹, 베트남 TP은행 주식 2410만주(2.07%) 매입

- 소프트뱅크그룹의 투자회사 SBI벤홀딩스, FPT캐피탈, JB, SP 등 4곳 참여

2021-11-10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지분을 보유한 4개 회사가 베트남 중견 민간은행 TP은행(TPBank, 증권코드 TPB) 주식 2410만주(2.07%)를 매입했다.

10일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과 TP은행의 주식매매는 지난 10월5일부터 이달 3일까지 호가일치방식 및 풋스루방식(put-through 시간외거래) 방식으로 이뤄졌다. 주식매수에 참여한 기업은 SBI벤홀딩스(SBI Ven Holdings), FPT캐피탈(FPT Capital), JB, SP 등 4곳이다.

이들 기업은 당초 TPB 주식 2840만주를 매입하겠고 신고했으나 시장상황이 나빠져 신고물량 전체를 매입하진 못했다.

SBI벤홀딩스는 신고한 600만주 가운데 420만주를 매입해 TP은행의 지분율을 4.14%에서 4.5%로 끌어올렸다. 이번 거래는 시카타 스조(Suzo Shikata) TP은행 이사회 부의장과 소 이치로(Eiichiro So) TP은행 이사회 위원이 주도했다.

응웬 티 투 응웻(Nguyen Thi Thu Nguyet) TP은행 감사위원회 위원이 회장을 맡고있는 JB와 SP는 1640만주 가운데 각각 785만주씩 총 1570만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3.4%에서 4.08%로 높였다.

응웻 회장은 TP은행 지분 7.9%를 가진 FD와 VG의 회장이기도 하다. 응웻 회장이 이끄는 이들 JB, SP, FD, VG는 모두 소프트뱅크가 대주주로 있는 SBIH투자베트남(SBIH Investment Vietnam)의 자회사다.

FPT캐피탈은 SBI벤홀딩스와의 신탁계약에 따라 TPB 420만주를 매입했다. FPT캐피탈에는 시카타 부의장과 응웻 회장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TP은행은 지난 9월 14명(기관 2곳, 개인 12명) 투자자에게 액면가 3만3000동(1.46달러)에 신주 1억주를 사모발행했으며 최근 35%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