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도, 보카리멕스 지분 36.3%(4420만여주) 5550만달러에 매입

- 베트남투자청 보유지분 인수…지분율 51→87.3%로 늘어 - 뜨엉안식용유와 합병 절차 진행 예정

2021-11-11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식품대기업 키도그룹(KIDO Group Corporation, 증권코드 KDC)이 베트남투자청(SCIC)이 보유한 베트남식용유그룹(Vocarimex·보카리멕스) 주식 4420만여주(36.3%)를 매입했다.

11일 키도그룹에 따르면 주식 매수가는 주당 2만8400동(1.25달러)으로 지난 9일 주가보다 21% 낮은 수준에서 이뤄졌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인수액은 1조2560억동(5550만달러)으로 추산된다.

키도의 보카리멕스 지분율은 종전 51%에서 87.3%로 높아졌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키도그룹은 뜨엉안식용유(Tuong An)와의 합병관련 장애 요소를 제거했다. 키도그룹은 지난해 5월 자회사 뜨엉안식용유와의 합병을 추진했지만, 보카리멕스가 뜨엉안식용유의 지분 26.55%를 보유하고 있어 정기주총에서 의결되지 못했다.

당시 뜨엉안식용유 경영진은 “키도그룹이 SCIC로부터 보카리멕스 지분을 인수하는대로 키도그룹과 합병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도그룹의 9월까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7조4440억동(3억2650만달러), 세후이익은 4880억동(2140만달러)으로 92% 증가했다.

보카리멕스의 9월까지 세후이익은 43% 감소한 1160억동(510만달러)으로 43% 감소했다. 특히 3분기 금융수입은 45억8000만동(2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94% 감소하며 15억동(6만5800달러) 이상 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