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기술데카콘 고투(GoTo), 13억달러 투자유치 성공

- 아부다비투자청 주도 프리 IPO 투자라운드…구글·테마섹·텐센트 등 거대 투자자들 대거 참여 - 자카르타와 미국서 IPO 추진…기업가치 350억~400억달러 목표

2021-11-15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인도네시아의 기술 데카콘(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고투(GoTo)가 13억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5일 현지매체에 따르면,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주도한 이번 고투의 프리(Pre) IPO(기업공개) 투자라운드에는 아반다자산운용(Avanda Investment Management), 피델리티인터내셔럴(Fidelity International), 구글, PNB(Permodalan Nasional Berhad), 프리마베라캐피탈(Primavera Capital), 시타운매스터펀드(SeaTown Master Fund), 테마섹, 텐센트, 야드페리(Ward Ferry) 등이 참여했다.

고투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고객 확대, 지불시스템 및 기타 금융서비스 확장, 물류운송 시스템 통합 및 확장을 통해 동남아에서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고투는 지난 5월 인도네시아의 거대 기술스타트업 고젝(Gojek)과 토코피디아(Tokopedia)가 합병해 탄생한 기업으로, 합병당시 양사의 기업가치는 22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고투의 주요 사업분야는 차량공유, 금융서비스, 전자상거래 등이다.

지난달 고투는 이번 투자라운드를 주도한 아부다비투자청과 최대 4억달러 투자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실제 투자규모는 이보다 훨씬 커진 것이다.

현재 고투는 기업가치 350억~400억달러를 목표로 자카르타와 미국에서 IPO를 계획하고 있다.

고투는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시장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고투는 오는 2025년 인도네시아의 소매시장 규모가 60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고투의 월간 활성사용자 수는 1억명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