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사망자 위령제 개최…19일 저녁 8시

- 모든 종교단체 참여 타종행사, 주요 장소에서 소등 후 촛불 밝혀 희생자추도·유족위로

2021-11-18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코로나19로 숨진 이들을 추도하기 위한 위령제가 베트남 전국에서 열린다. 

베트남조국전선위원회 주관으로 19일 저녁 8시에 열리는 위령제는 코로나19로 사망한 국민과 의료진, 방역요원 등의 혼령을 위무하고 희생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위령제 행사는 호치민시에서는 통일홀(Thong Nhat Hall), 하노이에서는 통일공원(Thong Nhat Park)에서 진행된다.

또 주요 공공장소와 아파트단지, 호텔, 주택단지, 선박 등에서는 조명을 끈채 촛불을 켜고 잠시동안 묵념으로 죽은 이들의 혼을 위무하고, 유가족의 상실감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격려하는 마음을 가질 예정이다.

전국 모든 사찰과 성당, 교회 등에서는 종을 울려 희생자들의 혼령을 위무하기로 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17일까지 베트남은 코로나19로 2만3337명이 희생됐다. 누적 확진자 105만여명의 2.21%에 이른다. 그중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호치민시는 1만7263명으로 전체의 70%가 넘는다.

사망자는 남성 41.5%, 여성 58.5%이며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이 86.5%, 60세 이상이 67.1%를 차지했다. 호치민시에서는 38명의 미성년자(18세 미만)와 62명의 임산부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