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금값, 요동…18일 사상최고치 기록, 이후 국제시세따라 하락

- 테일당 6220만동(2746달러), 역사적 고점…이후 20달러↓, 투자자들 대거 매도 나서

2021-11-19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금값이 18일 오후 한때 1테일당(tael, 37.5g, 1.2온스) 6220만동(2746달러)까지 오르며 역사적 고점을 기록했다.

3대 국영 귀금속회사중 하나인 사이공쥬얼리(Saigon Jewelry Company, SJC)의 18일 오후 금 매도가는 테일당 6220만동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매입가도 6140만동(2710달러)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국제 금값이 하락하자 SJC는 매도가를 45만동(20달러) 낮춘 6175만동(2726달러)으로, 매입가는 40만동 낮춘 6100만동으로 재고시했다. 그러자 투자자들이 은행과 보석상에 대거 금을 내다팔았다. 이날 금값은 지난해 8월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시장이 요동쳤다.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863.7달러로 마감했는데, 이날 베트남 환율로 환산하면 테일당 5112만동에 해당한다. 이는 국제 금값보다 테일당 1063만동(469달러) 높은 수준이다. 온스로 환산하면 391달러 차이다. 국내외 금시세의 이 같은 차이는 최근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앞으로 국제 금값이 계속 조정돼 국내 금값이 하락하면 금 매도 여력이 커져 국내 금값도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