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LNG추진 컨테이너선 10척 수주…7456억원 규모

- 2000TEU급 선박, 유럽 선사와 건조계약 체결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 2024년 상반기까지 순차적 인도 예정

2021-11-23     조길환 기자
LNG추진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LNG(액화천연가스)추진 컨테이너선 10척을 7456억원에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3일 유럽의 선사와 2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0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주 선박은 길이 204m, 너비 29m, 높이 18m 규모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4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컨테이너선은 얼음이나 빙산에 대비한 내빙기능(Ice Class 1A)을 갖추고 있으며,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해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를 충족할 수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에 계약한 컨테이너선을 포함해 올해 수주한 선박 총 221척 가운데 약 50%인 107척을 LNG, LPG(액화석유가스) 및 메탄올 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각국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 선박에 대한 문의가 다양한 선종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수익성 위주의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강보합으로 마감한 반면 이들 선박 건조사인 현대미포조선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조선해양은 전거래일보다 100원(0.10%) 오른 9만810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현대미포조선은 3100원(4.28%) 상승한 7만56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