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트남에 화이자 백신 415만회분 추가 지원…누적 1600여만도스

- 독일, 93만달러 상당 의료기기 하노이의과대에 기증

2021-11-25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미국이 베트남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415만도스를 추가지원, 누적 지원물량이 1600만도스로 늘어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가 23일부터 베트남에 코로나19 백신 414만9990도즈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베트남 미국 대사관에 따르면, 코백스(COVAX) 프로그램을 통한 이번 추가 지원분은 23일부터 배송이 시작됐다. 이로써 베트남은 미국으로부터 모더나와 화이자 등 2종류의 코로나19 백신 지원분 1600여만도스를 들여왔거나 들여올 예정이다.

이번 지원분에 이어 미국은 베트남에 코로나19 백신 추가지원을 약속하는 등 전세계에 백신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총 11억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누적 지원물량은 2억7000만도스가 넘는다.

한편 독일도 인공호흡기 75대, 의료용 모니터 15대, 산소포화도 측정기 2만대 등 총 82만5000유로(93만달러) 상당의 의료기기를 하노이의과대에 기증하는 등 베트남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귀도 힐드너(Guido Hildner) 주베트남 독일대사는 “독일은 베트남의 팬데믹 대응을 위해 이번 지원 외에도 의료장비 등을 추가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지난 9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45만도스를 베트남에 지원하는 등 의료장비를 지원해왔다. 지금까지 독일은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베트남에 대한 최대 백신 공여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