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대면수업 중단 10개군으로 확대…신규확진 2000명 넘어

- 3일 전국 신규확진 1만5936명…오미크론 감염자 24명으로 증가 - 호치민시도 입국자 검역 강화

2022-01-04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하노이시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는 확산세 지속에 따라 지난주 7개군의 대면수업 중단조치에 이어 탄쑤언군(Thanh Xuan), 지아럼현(Gia Lam), 탄찌현(Thanh Tri) 등 3개 학군을 추가로 중단조치했다.

시 인민위원회가 공고한 코로나19 위험지수에 따르면 이들 3개 지역은 레벨3(주황색, 고위험) 지역으로 격상됐다. 이로써 기존의 호안끼엠군(Hoan Kiem), 바딘군(Ba Dinh), 호앙마이군(Hoang Mai), 롱비엔군(Long Bien), 남뜨리엠군(Nam Tu Liem), 하이바쯩군(Hai Ba Trung), 떠이호군(Tay Ho)과 함께 대면수업이 중단된 곳은 10개 군·현으로 늘어났다.

사(xa, 읍단위), 프엉(phuong, 동단위) 수준에서 레벨3으로 지정된 곳은 지난주보다 44개가 늘어 111개로 증가했다. 이들 지역(지정된 10개 학군이 아닌 곳)도 4일부터 온라인학습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러나 동다군(Dong Da)은 레벨2(노란색, 중간위험)로 한단계 낮아짐에 따라 4일부터 다시 등교할 수 있고, 레벨1(녹색, 안전) 지역인 푹토현(Phuc Tho)에 이어 푸쑤언현(Phu Xuyen)도 레벨1로 다시 지정됐다. 시 전체는 여전히 레벨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주동안 하노이시의 신규 확진자는 하루 1500~20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많이 발생하고 있고, 지난 이틀간은 2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레벨3 지역은 현재 비필수사업장 영업금지와 함께 식당 등은 밤 9시까지 배달영업만 허용되고 있다.

3일 보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신규 확진자는 해외유입 20명 포함 1만5936명이고 사망자는 190명 발생했다. 또한 오미크론변이 감염자는 4명이 추가돼 총 24명으로 늘어났다.

오미크론 감염자는 하노이 1명(첫번째 감염자), 꽝남성(Quang Nam) 14명, 호치민시 5명, 탄화성(Thanh Hoa) 2명, 하이즈엉성(Hai Duong)과 하이퐁시(Hai Phong) 각 1명이다. 이들은 모두 입국직후 감염이 확인돼 즉시 격리조치됐다.

오미크론 유입 우려가 커지자 호치민시도 하노이시에 이어 입국자 검역을 강화했다.

호치민시의 새 검역 지침에 따르면 떤선녓공항(Tan Son Nhat)으로 입국하는 모든 승객은 휴대폰에 ‘PC-Covid’ 앱을 설치하고 시의 Covid-19 포털에 등록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항공사와 협력해 승객 전원에 대해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음성판정자는 3일 자가격리, 양성판정자는 즉시 집중격리시설에 7일간 격리조치된다. 이들은 보건당국에 매일 건강신고를 해야하며, 규정에 따라 필요한 PCR 검사를 받고 음성일 경우에만 외부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승객을 맞이하기 위해 공항에 오는 모든 사람은 승객과 같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없다.

3일기준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7만8976명, 사망자 3만3021명이며 백신 접종자는 1차 7780만명, 2차 6929만명, 3차 652만명, 인구대비 접종률은 1차 80.2%, 2차 71.4%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