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빈롱시 기후변화 대응에 1.27억달러 대출

- 네덜란드 인프라개발투자기구(DRIIV) 1950만달러 포함 총 2억220만달러 투자

2022-01-10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세계은행(WB)과 베트남 정부가 남부 빈롱성(Vinh Long) 빈롱시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인프라 개선 자금으로 1억2690만달러 대출계약을 체결했다.

세계은행 산하 국제개발협회(IDA)를 통해 이뤄지는 이번 대출은 빈롱시 인프라 확충 및 홍수방지 사업에 쓰인다. 이 프로젝트에는 세계은행 외에 네덜란드 외교부 산하 인프라개발투자기구(DRIIV)가 1950만달러를 지원하며, 나머지는 베트남정부 자금 등 총 2억220만달러가 투자된다.

빈롱성 성도 빈롱시는 호치민시와 메콩델타를 연결하는 주요 경제거점으로 농업, 무역, 관광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잦은 홍수와 열악한 위생 환경은 도시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빈롱시 대부분 지역은 띠엔강(Tien River) 수위보다 낮은 탓에 도시의 60%가 만성적으로 침수 피해를 입고 있다.

이번 기후변화 대응역량 강화사업은 ▲홍수통제 시스템 ▲배수 ▲폐수처리시설 ▲주요 교통인프라 등으로 향후 도시개발의 물리적 장애요소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세계은행이 지원하는 자금의 절반은 제방 및 조수갑문, 운하 및 배수시스템 개선, 빗물 배수 및 홍수 통제 등에 사용되며, 이외 3개의 주요도로를 건설해 연결성 개선에 쓰인다.

라훌 키츨루(Rahul Kitchlu) 세계은행 베트남지부장 권한대행은 “빈롱시 인프라 개선사업은 도시의 발전 잠재력을 높임과 동시에 자연재해를 비롯한 여러 원인으로 인한 피해 예방 및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핵심사업”이라며 “이번 세계은행의 대출은 빈롱시의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