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안지아라이, HAGL아그리코 지분 4.34% 매각 추진…17일~2월15일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영농기업 황안지아라이그룹(Hoang Anh Gia Lai Group, 증권코드 HAG)이 영농 자회사 HAGL아그리코(HAGL Agrico, 증권코드 HNG) 주식 4810만주 매각계획을 호치민시증권거래소(HoSE)에 신고했다.

매각일정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15일까지다. 매각이 성사되면 HAG의 HNG 보유지분은 16.07%(1억7820만주)에서 11.73%로 줄어든다.

회사측은 이번 지분 매각이 부채상환 등 구조조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AG와 HNG 주가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지난해 11월초부터 크게 올랐다. 특히 11월1일 7860동(0.35달러)이던 HNG 주가는 12월29일 1만3650동(0.6달러)까지 상승했다. 12일 주가는 1만2000동(0.53달러)이며 이를 기준으로 한 HNG의 매각금액은 약 5770억동(2540만달러)으로 예상된다.

HAG는 올해 사업계획에서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은행부채를 5조동(2억2030만달러)으로 줄이는 것을 핵심과제로 설정했다.

지난해 9월30일 기준 HAG의 총부채는 8조3190억동(3억6650만달러)이다. 이 가운데 오는 2026년말 만기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부채가 5조8760억동(2억5880만달러)으로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