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거침없는 수주행진, 5척 5110억원…매주 수주, 3주새 3조5100억

- 7900TEU급 LNG추진 컨테이너선 3척, 5만톤급 PC선 2척 - PC선은 베트남 칸화성 현대미포조선 조선소(현대베트남조선)서 건조 -주가는 하락, 4000원(4.11%) 내린 9만3300원…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도 떨어져

2022-01-17     조길환 기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이 거침없는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엔 5100억여원 규모로 새해들어 매주 수주에 성공하며 3주새 3조5000억여원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17일 공시를 통해 아시아지역 소재 선사 2곳으로부터 7900TEU급 LNG(액화천연가스)추진 컨테이너선 3척과 5만톤급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등 모두 5척을 5110억원에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C선의 경우 옵션 2척이 포함돼 앞으로 추가수주가 예상된다.

이번에 수주한 LNG추진 컨테이너선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4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된다. 이 선박은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해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된다.

PC선은 베트남 칸화성(KHANH HOA)에 있는 현대미포조선의 현지법인인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연초부터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에앞서 지난 4일 유럽과 오세아니아 선사에서 대형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1척과 컨테이너선 9척 등 모두 10척을 1조6700억원에 수주한데 이어 10일에도 유럽 및 중남미 소재 선사 3곳으로부터 LNG선 1척, 컨테이너선 8척 등 모두 9척을 1조3300억원에 수주했다. 

이로써 올들어 한국조선해양의 수주는 24척 29억달러에 달해 연간 수주목표 174억4000만달러의 16.7%를 달성했다.


한편 이같은 수주행진 소식에도 이날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의 주가는 주가는 하락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전거래일보다 4000원(4.11%) 내린 9만3300원, 현대중공업은 4000원(3.11%) 떨어진 10만2000원, 현대미포조선은 2200원(2.73%) 하락한 7만8500원으로 마감했다.